오현경은 1일 오전 사망했다. 향년 88세.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신촌 장례식장 12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5일 8시다. 장지는 천안공원묘원이다.
1936년생인 오현경은 연세대 국문과 출신으로 1961년 KBS 1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다.
오현경은 '조선왕조 500년' '행복의 계단' 'TV 손자병법' '좋은걸 어떡해' '신돈' '가시나무새' '절정' '참 좋은 시절' 등 다수 드라마에 출연했다. 특히 'TV 손자병법'에서 연기한 만년 과장 이장수 역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영화 '혈의 누' '연리지' '전국노래자랑' '나랏말싸미' 등에도 출연한 그는 '베니스의 상인' '봄날' '레미제라블' '과부들' '그것은 목탁구멍 속의 작은 어둠이었습니다' 등의 작품으로 활발히 공연 무대에 오른 바 있다.
또한 오현경은 제3회 동아연극상 남우조연상, 백상예술대상 연극 부문 연기상, 제2회 대한민국 연극대상 남자연기상, 보관문화훈장 등 다수 상을 받았다.
오현경의 배우자는 다양한 매체에서 활발히 연기 활동을 하다가 2017년 세상을 떠난 배우 윤소정이다. 드라마 '공항 가는 길' '국민사형투표', '잘자요 엄마' '신의 아그네스' 등의 공연을 펼친 배우 윤지혜가 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