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 하우절의 '불변의 법칙'이 다시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른 가운데, 일본 인기 만화 시리즈 상승세가 주목을 끈다.
교보문고가 5일 발표한 3월 5주 차 베스트셀러 순위에 따르면, 와야마 야마의 만화 시리즈 '패밀리 레스토랑 가자'가 출간과 함께 단숨에 종합 2위에 올랐다. 2020년 출간된 '가라오케 가자!'의 속편으로, 전작의 가라오케 대회 후 4년. 새로운 곳에서 재회한 40대 야쿠자 쿄지와 법학부 대학생 사토미가 다시 한번 테이블에 마주앉아 다음 이야기를 이어간다.
전작의 인기에 힘입어 신작은 여성 독자들 구매율이 95.6%로 압도적이었다. 그 중 20대 여성 구매율(59.4%)이 가장 높았다.
스즈키 유오토의 만화 '사카모토 데이즈 14'가 5위에, 국내 최장수 무협만화 '열혈강호 90'도 종합 18위에 진입하며 만화 시리즈가 강세를 보였다. 지난 주 9위에 진입했던 '주술회전 25'는 41위로 내려앉았다.
가수 겸 배우로 활동하는 김창완의 에세이 '찌그러져도 동그라미입니다'가 출간과 함께 종합 3위에 올랐다. 23년간 라디오 방송을 진행하며 장수DJ로 활약해온 프로그램에서 하차 소식이 전해지며 독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매일 아침 직접 쓴 프로그램 오프닝 멘트와 사연들을 모은 책이다.
영화·드라마 등의 원작을 의미하는 미디어셀러의 범위가 OTT 오리지널 콘텐츠와 유튜브 콘텐츠로 확장되는 모양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공개로 화제를 모은 류츠신의 원작 소설 '삼체'가 16위에, 송길영의 '시대예보'는 유튜브 출연 영향으로 23계단 오른 29위에 진입했다.
▶ 교보문고 3월 5주 베스트셀러 순위(3월27일~4월2일 판매 기준) |
1. 불변의 법칙(모건 하우절/서삼독) 2. 패밀리 레스토랑 가자(상)(와야마 야마/문학동네) 3. 찌그러져도 동그라미입니다(김창완/웅진지식하우스) 4. 일류의 조건(사이토 다카시/필름) 5. 사카모토 데이즈 14(스즈키 유우토/대원씨아이) 6.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강용수/유노북스) 7.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패트릭 브링리/웅진지식하우스) 8. 알사탕 제조법(백희나/스토리보울) 9. 고층 입원실의 갱스터 할머니(양유진/21세기북스) 10. 양수인간: 삶의 격을 높이는 내면 변화 심리학(최설민/북모먼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