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호, 일본·대만에 뜬다' 프리미어12 개최지 확정

지난 2019년 WBSC 프리미어12 결승전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

한국 야구 대표팀이 출전하는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조별 리그 일정이 나왔다.

WBSC는 4일(현지 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11월 10일부터 열리는 프리미어12 조별 리그 경기 일정과 개최 장소를 발표했다. 지난 2015년 시작된 이 대회는 올해로 제3회째를 맞는다.

프리미어12는 WBSC 야구 세계 랭킹 상위 12개국이 출전하는 국제 야구 대회다. 이번 대회에는 일본, 멕시코, 미국, 한국, 대만, 베네수엘라, 네덜란드, 쿠바, 도미니카공화국, 파나마, 호주, 푸에르토리코가 출전한다.

WBSC는 12세부터 성인 대표팀까지 각 나라가 최근 4년 동안 국제 무대에서 낸 성적을 기준으로 순위를 산정한다. 한국 야구는 지난해 말 4353포인트를 얻어 4위를 기록해 이 대회 출전권을 따냈다.

조별 리그는 12개국이 2개 조로 나뉘어 진행된다. 모든 팀이 한 번씩 대결하는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순위를 가린다. 각 조 1, 2위 팀은 슈퍼 라운드로 진출한다. 슈퍼 라운드에서 1, 2위를 기록한 팀은 결승전에 올라 최강자를 가리는 방식이다.

아직 조 추첨 결과가 나오진 않았다. 하지만 이번에 발표된 조별 리그 개최 장소를 통해 A조와 B조 구성 윤곽은 드러났다.

우선 A조에는 미주 대륙 국가들이 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A조 조별 리그는 현지 시각으로 11월 10일부터 14일까지 멕시코 과달라하라와 테픽에서 개최된다.

한국이 속할 B조엔 아시아권 국가들이 경쟁한다. B조에 속한 6개국은 일본과 대만에서 조별 리그를 치른다.

B조 1차전은 11월 13일 일본 나고야돔, 대만 타이베이돔과 톈무 야구장에서 열린다. 남은 12경기는 같은 달 18일까지 타이베이돔과 톈무 야구장에서 진행된다. 이에 따라 한국은 최소 4경기를 대만에서 치를 것으로 예상된다.

각 조의 1, 2위는 도쿄돔에서 11월 21일부터 23일까지 슈퍼 라운드 2경기씩을 치른다. 우승 팀을 가리는 결승전은 11월 24일 도쿄돔에서 열린다.

한국 대표팀은 2015년 프리미어12에서 초대 챔피언을 차지한 바 있다. 2019년 열린 제2회 대회에선 결승에서 일본에 패하며 준우승을 기록했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올해 대회에서 9년 만에 우승에 탈환을 노린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