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혹독한 성장통?' 이정후, 3G 연속 무안타에 수비 실수까지

샌프란시스코 외야수 이정후. AP=연합뉴스

메이저 리그(MLB)에서 뛰는 이정후(25·샌프란시스코)가 데뷔 시즌 슬럼프에 빠졌다.

이정후는 7일(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와 홈 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그러나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3경기 연속 침묵이다.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2할(35타수 7안타)까지 떨어졌다.

여기에 이정후는 수비 실수까지 범했다. 1회초 이정후는 상대 1번 타자 산더르 보하르츠의 빗맞은 뜬공의 낙구 지점을 놓쳤다. 경기가 현지 시각으로 오후 6시 6분 시작된 가운데 타구가 해가 지는 쪽으로 들어간 것.

이정후의 실책이 아닌 단타로 기록됐지만 후폭풍이 거셌다. 샌프란시스코 선발 키턴 윈은 이후 2아웃을 잡았지만 매니 마차도에게 안타, 김하성에게 볼넷을 내줘 만루 위기에 몰렸다. 이후 유릭슨 프로파르게에 홈런을 맞아 순식간에 4점을 내줬다.

1회말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실수를 만회하지 못했다. 상대 선발 마이클 킹의 체인지업을 쳤지만 1루 땅볼로 물러났다. 3회도 킹의 슬라이더를 공략했지만 1루 땅볼이 됐다.

다만 이정후는 5회 호수비를 펼쳤다. 잭슨 메릴의 큰 타구를 담장에 부딪히면서 잡아냈다.

그러나 안타는 나오지 않았다. 6회말 무사 1루에서 이정후는 킹의 바깥쪽 공을 때렸으나 좌익수 프로파르의 정면으로 향했다. 0 대 4로 뒤진 8회 무사 1루에서도 이정후는 1루 땅볼로 물러났다.

김하성은 이날 3타수 무안타로 역시 2경기 연속 침묵했다. 그러나 볼넷을 골라낸 뒤 득점을 기록해 팀의 4 대 0 승리에 일조했다. 시즌 타율은 2할(40타수 8안타)로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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