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호, 카타르 첫 훈련 "해외파 차출 문제? 잘 극복하겠다"

올림픽 축구 대표팀 훈련. 대한축구협회 제공
황선홍호가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향한 항해를 시작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 대표팀은 11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트랜스미터 스타디움에서 카타르 입성 후 첫 훈련을 실시했다. 황선홍호는 지난 5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로 출국해 중동 현지 적응을 시작했고, 지난 9일에는 사우디아라바이와 평가전도 치렀다. 이후 10일 카타르 도하로 이동했다.

한국은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도전한다. 이미 도쿄 올림픽 출전으로 9회 연속 본선 진출이라는 세계 최초 기록을 썼다.

만만한 일정은 아니다.

한국은 2024년 파리 올림픽 아시아 예선을 겸하는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에서 일본, 중국, UAE와 B조에 묶였다. 한국시간으로 17일 UAE, 19일 중국, 22일 일본과 차례로 만나는 일정이다. 조별리그 통과 후 3위 이내에 들어야 올림픽으로 직행한다. 4위를 기록할 경우 아프리카 4위 기니와 대륙별 플레이오프를 거쳐야 한다.

특히 황선홍 감독이 원했던 유럽파들이 정상적으로 합류하지 못했다. 김민우(뒤셀도르프)가 일찍 합류했지만, 양현준(셀틱)과 김지수(브렌트퍼드)는 소속팀이 차출을 거부했다. 홍시후(인천 유나이티드)와 김동진(포항 스틸러스)이 대체 자원으로 합류했다.

정상빈(미네소타 유나이티드)의 경우 UAE전을 하루 앞두고 카타르 도하에 도착할 예정이다.

배준호(스토크시티)의 합류 여부도 불투명하다. 스토크시티는 잉글랜드 챔피언십에서 잔류 경쟁을 펼치는 상황이다. 이적 후 스토크시티의 주축으로 자리를 잡은 배준호인 만큼 올림픽 예선 차출은 사실상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황선홍 감독은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해외파 차출과 부상 이슈가 있어서 어려움이 있는데, 대회를 치르다 보면 그런 일들은 많다"면서 "어려움을 잘 극복해서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권을 따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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