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재한 '골프 황제'…우즈, 마스터스 24회 연속 컷 통과 기록

타이거 우즈. 연합뉴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또 하나의 기록을 썼다.

우즈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제88회 마스터스 토너먼트 2라운드까지 중간합계 1오버파를 쳤다. 순위는 공동 22위. 컷 통과 기준이었던 6오버파를 가볍게 넘어섰다.

이로써 우즈는 마스터스에서 24회 연속 컷 통과 기록을 썼다. 우즈는 게리 플레이어(남아공), 프레드 커플스(미국)를 제치고 새 기록을 작성했다.

쉽지 않은 하루였다.

우즈는 일몰로 인해 1라운드 13개 홀만 돌았다. 2라운드에 앞서 1라운드 5개 홀을 돈 다음 2라운드 18개 홀을 진행했다. 발목 부상을 안고 뛰는 우즈에게 하루 23개 홀은 버거웠다. 게다가 날씨도 우즈의 편은 아니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도 홈페이지를 통해 "마스터스 2라운드는 우즈에게 결코 친절하지 않았다. 일찍 필드에 나서야 했고, 추운 날씨에서 라운드를 펼치는 최악의 시나리오들의 교차점이었다"고 강조했다.

우즈는 1라운드 잔여 5개 홀에서 보기 2개로 주춤했다. 하지만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4개를 맞바꾸며 더 타수를 잃지 않았다.

우즈는 "나는 여기에 있다. 토너먼트에서 우승할 기회도 있다"고 웃었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안병훈이 가장 높은 순위에 자리했다. 안병훈은 2라운드에서 1타를 잃었지만, 중간합계 1언더파 공동 8위를 기록했다. 6언더파 공동 선두 맥스 호마, 브라이슨 디섐보, 스코티 셰플러(이상 미국)와 5타 차다.

안병훈은 4년 만에 마스터스에 출전했다.

김주형과 김시우는 중간합계 6오버파 공동 50위로 3라운드행 막차를 탔다. 임성재는 7오버파로 컷 통과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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