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초만 더 뛰었으면…' MIP 수상 자격 없는 디빈센조

돈테 디빈센조. 연합뉴스
돈테 디비센조(뉴욕 닉스)는 2023-2024시즌 NBA 정규리그 81경기에서 평균 15.5점 3.7리바운드 2.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서 기록한 9.4점(4.5리바운드 3.5어시스트)을 넘어 득점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특히 평균 3.5개의 3점을 성공해 부문 4위에 자리했다. 가장 강력한 MIP(기량발전상) 후보였다.

하지만 디빈센조는 MIP를 받을 수 없다. 2023-2024시즌부터 바뀐 NBA의 새 개인상 규정 때문이다.

ESPN은 19일(한국시간) SNS를 통해 "디빈센조는 가장 강력한 MIP 후보였다. 만약 몇 초만 더 뛰었어도 수상 자격을 갖출 수 있었을 것"이라고 사연을 소개했다.

딱 9초가 모자랐다.

바뀐 규정에 따르면 개인상 수상을 위해서는 최소 65경기 이상 출전해야 한다. 디빈센조는 81경기를 소화했으니 이 규정은 통과했다. 하지만 65경기 가운데 63경기에서 20분 이상을 뛰어야 한다. 또 나머지 2경기도 15분 이상을 소화해야 수상 자격이 주어진다.

디빈센조는 81경기에서 평균 29.1분을 뛰었다. 다만 시즌 초반 출전 시간이 적었던 것이 수상에 걸림돌이 됐다. 디빈센조는 81경기 가운데 62경기에서 20분 이상을 소화했다. 20분 이상을 뛴 경기 수가 1경기 모자랐다. 나머지 19경기 중 15분을 안 뛴 경기는 단 1경기에 불과하다.

디빈센조는 지난해 12월30일 올랜도 매직전에서 19분51초를 뛰었다. 9초만 더 뛰었어도 MIP 수상 자격을 얻을 수 있었다. 앞서 지난해 11월9일 샌안토니오 스퍼스전에서도 19분49초를 소화했다.

ESPN은 "JJ 레딕을 포함한 ESPN의 유권자들은 디빈센조에게 표를 던질 계획이었다"고 덧붙였다.

뉴욕 닉스 동료 아이제이아 하르텐슈타인도 같은 이유로 수상 자격을 잃었다. 하르텐슈타인은 75경기에서 평균 25.3분을 뛰며 7.8점 8.3리바운드 2.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CBS 스포츠는 "유권자들은 하르텐슈타인을 MIP, 올 디펜시브 팀 후보로 생각했지만, 자격을 얻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요나스 발란슈나스(뉴올리언스 펠리컨스)는 82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하고도 개인상 수상 자격을 얻지 못했다. 테런스 맨(LA 클리퍼스, 71경기 선발), 데릭 존스 주니어(댈러스 매버릭스, 66경기 선발)도 같은 이유로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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