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부장 김연실)는 지난달 30일 권 대표를 마약류 관리법 위반(향정)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권 대표는 지난 2022년 1월부터 7월까지 직원들에게 허위 증상을 호소해 향정신성 의약품인 스틸녹스정을 대리 처방 받아 세 차례에 걸쳐 17정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여기에 더해 제3자가 복용 중인 졸피뎀을 전달 받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약류 관리법에 따라 마약류 취급자만 향정신성 의약품을 수수하거나 매매할 수 있어, 권 대표가 주장한 수면 장애 등 사유와 무관하게 불법 행위로 간주될 가능성이 높다.
가수 이선희 매니저 출신인 권 대표는 지난 2002년 후크엔터테인먼트를 설립했지만 소속 가수 겸 배우였던 이승기와 수익 정산 문제로 계약 분쟁이 벌어졌다. 이밖에도 후크엔터테인먼트 소속 배우인 박민영을 비롯해 원년 멤버인 이선희까지 각종 논란에 휘말리면서 위기를 맞았다. 지난해 9월 권 대표와 이선희는 횡령·배임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결국 이승기에 이어 배우 윤여정, 이서진 등도 계약이 만료되자 후크엔터테인먼트를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