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속한 체이스필드' 홈런 놓친 김하성, 멀티 출루에 만족

김하성. 연합뉴스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멀티 출루(한 경기 2출루 이상)로 2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김하성은 6일(한국 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미국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 백스와 방문 경기에 8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으로 활약했다.

전날 시즌 5호 홈런을 쳤던 김하성은 지난 2일 신시내티 레즈전(3타수 1안타 1볼넷) 이후 3경기 만에 멀티 출루에 성공했다. 시즌 타율은 2할1푼4리(131타수 28안타)로 소폭 상승했다.

김하성은 2대4로 뒤진 2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볼넷을 골라내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어 후속 카일 히가시오카의 좌익선상 2루타 때 빠른 발로 단숨에 홈까지 들어왔다.

4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상대 선발 라인 넬슨의 초구 슬라이더를 받아쳐 홈런성 타구를 날렸으나 아쉽게 중견수에게 잡혔다. 타구는 시속 101.4마일(약 163.2km)의 속도로 398피트(약 121.3km)로 날아갔는데, MLB 30개 구장 중 22곳에서는 홈런이 됐을 타구였다.

김하성은 6회 상대 투수의 5구째 싱커를 공략해 유격수와 2루수 사이로 빠져나가는 안타를 치며 아쉬움을 달랬다. 하지만 8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샌디에이고는 4대6으로 끌려가던 4회말 4점을 내주고 5회 추가 실점하며 4대11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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