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성탈출4'→'미지수', '범죄도시4' 독점 극장가 출격

각 배급사 제공
'범죄도시4'가 독점한 극장가에 외화와 한국 영화 등 신작들이 오늘(8일) 출사표를 던졌다.
 
먼저 시리즈 도합 16억 8100만 달러(한화 약 2조 2862억 원)의 흥행 기록을 세운 '혹성탈출' 프랜차이즈의 새로운 시작을 담은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감독 웨스 볼)가 다시 한번 묵직한 질문과 경이로운 VFX(시각특수효과)로 돌아왔다.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는 진화한 유인원과 퇴화한 인간들이 살아가는 오아시스에서 인간들을 지배하려는 유인원 리더 프록시무스 군단에 맞서 한 인간 소녀와 함께 자유를 찾으러 떠나는 유인원 노아의 여정을 그린 작품으로, 일찌감치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가 꼽은 2024년 최고의 영화 중 한편으로 꼽혔다.
 
특히 이번 작품은 1500개의 컷 중에서 1470개의 컷이 모두 VFX 기술로 탄생했다. 여기에 '모션 캡처'에서 더욱 발전한 최첨단 '퍼포먼스 캡처' 기술을 선보인다. 모션 캡처가 배우의 신체 움직임만 담았다면, 퍼포먼스 캡처는 배우의 얼굴 움직임까지 포함해 감정 연기를 더욱 온전히 담는다는 점이 다르다.
 
시각효과 감독을 맡은 에릭 윈퀴스트는 "이번에 가져온 진보된 기술 중 하나는 배우의 얼굴을 촬영하는 용으로 쓰이는 '페이스 카메라'다"라며 "예전에는 싱글 카메라였지만 이번에는 한 쌍의 카메라를 사용했다. 덕분에 얼굴의 심도를 재구성하고 3차원으로 바꿔서 배우들의 연기를 더욱 디테일하게 담을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미 전역을 충격에 빠트린 사상 최악의 생방송 사고 영상을 47년 만에 공개하는 생중계 공포'악마와의 토크쇼'(감독 캐머런 케언즈, 콜린 케언즈)도 오늘부터 관객들과 만난다.
 
'악마와의 토크쇼'는 실제 기록이 담긴 영상을 발견해 보여주는 듯한 파운드 푸티지 영화로, 영화 '다크나이트'로 데뷔한 이후 세계적인 거장 감독들의 선택을 받으며 '앤트맨' 시리즈, '듄' 시리즈, '오펜하이머' 등을 통해 국내 관객들에게도 친숙한 데이비드 다스트말치안이 주연을 맡았다.
 
다스트말치안은 한국 개봉을 축하하는 특별 인사 영상을 통해 "영화에 진심이고, 특히 '듄' '오펜하이머' '앤트맨'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를 사랑해 준 한국 팬들이 '악마와의 토크쇼' 역시 관심을 가져줘서 감사하다"라며 볼 하트로 고마움을 전했다.
 
대작들의 스크린 장악이 예고되는 가운데 한국 영화 '미지수'(감독 이돈구)의 개봉도 눈길을 끈다.
 
'미지수'는 삶과 사랑의 궤도에서 이탈해 우주를 홀로 떠도는 다섯 인물을 통해 삶의 치유와 사랑의 회복을 그린 언노운 감성 멜로다. 지난해 전주국제영화제와 서울독립영화제를 통해 공개된 후 상실을 둘러싼 인물 저마다의 균열과 내면의 상처, 미지의 감정을 장르적 터치로 새롭게 그려낸 시도가 평단과 관객들의 반향을 일으킨 바 있다.
 
특히 영화를 먼저 확인한 관객들은 "꼭 끝까지 봐야 할 영화" "끝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상실을 치유하는 방법들" 등 호평을 전했다.
 
여기에 신예 배우 권잎새와 반시온, 그리고 믿고 보는 베테랑 배우 박종환, 양조아, 윤유선의 섬세하고 치밀한 감정 연기의 격돌 역시 스크린을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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