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이 퇴임 후 2년 만에 재임기간 이야기를 다룬 회고록을 출간한다.
출판사 김영사는 문재인 대통령이 첫 회고록 '변방에서 중심으로'를 오는 20일 출간한다고 9일 밝혔다.
이 책은 최종건 전 외교부 차관이 질문을 던지고 문 전 대통령이 답하는 대담집 형식으로 구성됐다. 문 전 대통령 재임 중 외교·안보 분야 정책 결정 과정을 중점적으로 다뤘다.
김정은 위원장과의 도보다리 회동 등 총 3차례의 남북정상회담 과정과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58차례 이뤄진 순방 외교 기록까지 한반도를 둘러싼 안보와 외교사를 비롯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의무와 책임을 다하고자 했던 문재인정부 5년의 기록을 656쪽에 걸쳐 담았다.
한반도 평화의 전기를 마련하기 위해 김정은 위원장,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와의 물밑 협상 과정과 그들에 대한 문 전 대통령의 평가도 처음으로 공개한다.
또한 홍범도 장군 유해 봉환을 비롯해 일본의 수출규제 대응, 코로나19 방역 등 국방·보훈·산업·방역 정책의 주요 과정도 소개한다.
문 전 대통령은 외교·안보 성과뿐 아니라 아쉬움과 한계, 성공과 실패 요인, 정책에 대한 공과 판단을 솔직하게 기록했다.
출판사는 "현재 국제·남북 정세에 대한 진단과 앞으로의 변화에 대한 희망과 조언도 담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