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이나, 버디 없이도 매치플레이 승리…이예원도 2연승

윤이나. KLPGA 제공
이예원. KLPGA 제공
윤이나가 버디 하나 없이 매치플레이에서 승리했다.

윤이나는 16일 춘천 라데나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2차전에서 임희정을 1홀 차로 제압했다.

윤이나의 첫 매치플레이 출전이다. 2022년에는 신인으로 출전 자격을 얻지 못했고, 지난해에는 오구 플레이로 인한 징계로 출전하지 못했다. 윤이나는 처음 출전한 매치플레이에서 이틀 연속 승리를 거두면서 16강 진출을 눈앞에 뒀다. 1차전에서는 김수지를 제압했다.

임희정을 상대로 단 하나의 버디도 기록하지 못했다. 반면 임희정은 버디 3개를 잡았다.

하지만 윤이나는 임희정이 버디를 잡은 3개 홀을 내주고도 승리를 따냈다. 임희정이 보기를 범한 4개 홀에서 모두 파를 기록하며 1홀 차로 이겼다.

윤이나는 최민경(1무1패)과 3차전을 치른다. 3조에서는 윤이나가 2승으로 선두, 김수지가 1승1패 2위다. 윤이나는 3차전을 비기기만 해도 16강 진출을 확정한다. 윤이나가 지고, 김수지가 임희정에게 이기면 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된다.

윤이나는 "정신 없이 라운드를 했던 것 같다. 샷도, 퍼트도 많이 엉켰는데 잘 마무리해서 다행"이라면서 "버디가 없어서 아쉬움이 크다. 내가 잘해서 이긴 것이 아니라 승부처 홀은 없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이예원도 2승을 기록했다. 이예원은 지한솔에게 2개 홀을 남기고 3홀 차 승리를 거뒀다.

이예원은 "앞선 2년 동안 1, 2차전을 이긴 뒤 3차전에서 져 연장전에 갔다. 올해는 3승으로 16강에 올라가고 싶다. 내일 상대인 이정민 선수가 메이저 대회 우승도 했고, 샷이 좋은 선수이기에 집중해서 플레이하겠다"고 강조했다.

박현경과 안선주, 이소영 등도 2연승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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