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VO 관계자는 17일 "OK금융그룹 구단에 사건과 관련된 자료를 요청했다"면서 "일단 관련 내용을 정확하게 파악한 뒤 상벌위원회 개최 여부와 일정 등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상벌위원회를 개최하려면 자료 제출과 검토 등을 위한 시간이 필요하다. KOVO 관계자는 "충분히 시간을 갖고 자료를 검토해야 한다"면서 "상벌위 개최 시점을 6월 초로 예상할 수 있으나 아직 확실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곽명우는 법원으로부터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및 상해 혐의로 징역 6개월, 자격정지 1년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
OK금융그룹은 지난달 현대캐피탈에 세터 곽명우를 내주고, 미들 블로커 차영석과 2024-2025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받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하지만 곽명우의 유죄 판결 사실이 드러나 OK금융그룹은 KOVO에 트레이드 공시 철회를 요청했다.
OK금융그룹은 2023-2024시즌 중에는 곽명우가 재판받은 사실을 몰랐다고 주장했다.
곽명우는 중징계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KOVO 상벌 규정 3장 제10조 1항에 따르면 '성범죄(성희롱 포함), 폭력, 음주 운전, 불법 약물, 도박, 승부조작, 인종차별, 과거에 발생한 학교폭력, 인권침해 등 사회 중대한 범죄행위 및 이에 준하는 사유로 품위를 손상하는 행위를 한 구성원'은 징계 대상이다.
OK금융그룹은 KOVO 상벌위원회의 결과를 확인한 뒤 구단 자체 징계를 위한 검토에 들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