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 2번이었던' 이소미, 아메리카스 오픈 이틀 연속 선두권

이소미. 연합뉴스
'루키' 이소미가 미즈호 아메리카스 오픈에서 이틀 연속 선두권을 유지했다.

이소미는 18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저지시티의 리버티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미즈호 아메리카스 오픈 2라운드에서 1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7언더파 단독 2위를 기록했다. 9언더파 단독 선두로 올라선 아탸아 티띠꾼(태국)과 2타 차다.

이소미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통산 5승 후 미국으로 건너온 '루키'다. 특히 이번 대회는 대기 2번으로 기다라다가 어렵게 기회를 잡았다. 캐디를 돌려보낸 탓에 1라운드는 아버지가 캐디를 맡을 정도로 급하게 대회에 출전했다.

1라운드 단독 선두에서 한 계단 내려앉았지만, 이틀 연속 선두권을 지키며 첫 우승에 도전한다.

LPGA 투어도 "대체 선수로 늦게 합류했다는 사실을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1라운드 티타임 1시간30분 전에 마자 스타크의 기권으로 출전할 수 있었다. 아버지와 1라운드를 치른 뒤 2라운드는 캐디와 함께 치렀다"고 박수를 보냈다.

티띠꾼이 단독 선두,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이 6언더파 공동 3위에 오르는 등 태국 선수들의 선전이 돋보였다. 또 대기 1번이었던 사이고 마오(일본)도 6언더파 공동 3위로 선두권에 포진했다.

고진영과 강민지가 4언더파 공동 15위에 자리했고, 김세영과 전인지, 신지은은 2언더파 공동 35위로 2라운드를 마쳤다. 한국 선수들은 개막 후 11개 대회에서 아직 우승이 없다. 역대 개막 후 가장 늦은 우승은 2014년 6월 개막 14번째 대회였던 매뉴라이프 파이낸셜 클래식 박인비의 우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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