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의 날'에 터진 오타니의 시즌 13호 홈런

오타니 쇼헤이. 연합뉴스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오타니의 날'을 홈런포로 자축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LA(로스앤젤레스) 시의회는 17일(현지시간)을 '오타니의 날'로 지정했다. 아시아·태평양계 미국인의 문화 유산을 기념하는 달인 5월과 오타니의 등번호 17번을 조합한 날이다. 오타니가 LA 다저스에서 뛰는 동안은 '오타니의 날'을 기념할 예정이다.

오타니도 신시내티 레즈전에 앞서 '오타니의 날' 제정 행사에 모습을 드러냈다. 행사에는 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 스탠 카스텐 야구 부문 사장도 참석했다. 행사 후 신시내티전을 위해 다저스타디움으로 돌아왔고, 직접 '오타니의 날' 제정 축포를 쏘아올렸다.

오타니는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신시내티전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시즌 13호 홈런과 함께 4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오타니는 1대0으로 앞선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홈런을 터뜨렸다. 1사 1루에서 신시내티 선발 프랭키 몬타스의 초구 패스트볼(95.3마일)을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겼다. 이로써 오타니는 시즌 13호 홈런을 기록, 카일 터커(휴스턴 애스트로스)와 홈런 공동 선두를 달렸다. 내셔널리그 기준으로는 단독 선두다.

나머지 타석에서는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다. 시즌 타율은 0.358로 살짝 떨어졌지만, 여전히 메이저리그 전체 1위다.

LA 다저스는 7대3으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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