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사퇴' 한화의 대대적 물갈이? 외국인 투수 페냐 방출

연합뉴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3년간 팀에 몸담았던 외국인 투수 펠릭스 페냐를 방출했다.

한화는 27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외국인 투수 펠릭스 페냐에 대한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한화에서는 최원호 감독과 박찬혁 대표이사가 동반 사퇴했다. 곧장 올 시즌 부진했던 외국인 투수도 방출하며 대대적인 물갈이에 나선 모습이다.

페냐는 2022시즌 대체 외국인 선수로 시즌 도중 한화에 합류했다. 당시 13경기에 선발 등판해 67⅔이닝을 던지며 5승 4패 평균자책점 3.72의 무난한 성적을 남기고 재계약까지 성공했다.

2023년엔 풀타임을 소화하며 한화 선발 로테이션의 한 축을 담당했다. 32경기에 출전해 177⅓이닝을 던졌고 11승 11패 147탈삼진 평균자책점 3.60으로 활약했다. 탈삼진 공동 6위, 최다 이닝 6위, 다승 공동 9위에 달하는 호성적이다.

하지만 올 시즌 들어 구속이 떨어지는 등 구위가 약해졌다는 평을 받았다. 9경기 37⅓이닝 동안 3승 5패 평균자책점 6.27로 성적도 좋지 못했다.

페냐는 지난 15일 NC 다이노스전에 선발 등판했다가 타구에 손등을 맞아 강판했다.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페냐는 26일 SSG 랜더스전에서 복귀전을 치를 예정이었지만 경기가 우천 취소됐다.

한화는 대체 외국인 선수를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가장 유력한 후보로는 메이저 리그(MLB) 통산 22승 32패 평균자책점 4.38을 기록한 하이메 바리아가 꼽히고 있다.

'MLB트레이드루머스'에서 26일(한국 시각) 바리아가 KBO 구단과 계약 마무리 수순이라고 밝힌 바 있기 때문이다. 바리아는 2018년 LA 에인절스에서 빅 리그에 데뷔했다.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는 파나마 대표로도 출전했다.

다만 올 시즌에는 빅 리그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바리아는 올해 클리블랜드 산하 트리플A팀에서 13경기에 나와 24⅓이닝 평균자책점 4.81을 기록 중이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