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 오타니도 돌아온다? 복귀 위해 투구 훈련 박차

오타니 쇼헤이. 연합뉴스

'메이저 리그(MLB) 최고 야구 선수'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내년 마운드 복귀를 목표로 투구 훈련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오타니는 28일(한국 시각) 미국 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 원정 경기에 앞서 "지난주 60피트(약 18.3m) 거리에서 공을 던지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구속은 시속 129km에 이르렀다"고 알렸다.

2018년 MLB에 데뷔한 오타니는 2019년을 제외하고 2023년까지 5시즌 동안 투수와 타자를 겸업하며 화려한 커리어를 쌓았다. 오타니는 투수로 86경기에 나서 481⅔이닝을 소화하며 38승 19패 평균자책점 3.01의 우수한 성적을 남겼다.

다만 올해에는 투수 글러브를 끼지 않고 타자로만 전념하고 있다. 오타니는 지난 시즌 중 팔꿈치 부상으로 9월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존 서저리)을 받았다.

올 시즌 오타니는 211타수 13홈런 71안타 13도루 타율 3할3푼6리 OPS(출루율+장타율) 1.024의 성적을 올리고 있다. 타율은 빅 리그 전체 1위를, OPS는 내셔널 리그 1위를 질주 중이다.

예정대로라면 내년부터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투수 오타니를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오타니는 "투구 거리와 투구 수를 꾸준히 늘려갈 예정"이라고 재활 과정을 설명했다. 오타니는 지난 3월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서울 개막전이 끝난 뒤 미국으로 돌아가 본격적으로 투구 훈련을 재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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