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는 28일(한국 시각)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알아왈 파크에서 열린 알이티하드와 2023-2024시즌 사우디 프로리그 34라운드 최종전에서 2골을 터뜨렸다. 알나스르는 호날두의 활약에 힘입어 4대2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알나스르는 승점 82를 기록, 알힐랄(승점 96)에 이어 2위로 정규 리그를 마쳤다.
최종전에서 멀티 골을 터뜨린 호날두는 올 시즌 31경기에서 35골을 기록, 알힐랄의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27골)와 격차를 8골로 벌리고 득점왕에 올랐다.
호날두가 넣은 35골은 사우디 리그 역대 한 시즌 최다 골이다. 2018-2019시즌 알나스르에서 뛰었던 모로코 출신 압데라자크 함달라가 기록한 기존 최다 골인 34골을 5년 만에 경신했다.
지난해 1월 알나스르에 입단한 호날두는 2022-2023시즌 중반에 합류했음에도 14골을 터뜨려 득점 5위에 올랐다. 그리고 올 시즌에는 마침내 득점왕을 차지했다.
특히 올 시즌 공식전 50경기에 출전해 50골을 폭발하는 괴력을 뽐냈다. 정규 리그에서는 해트트릭만 4차례 달성하기도 했다.
앞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2007-2008시즌), 스페인 라리가(2010-2011·2013-2014·2014-2015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2020-2021시즌)에서 득점왕을 차지했던 호날두는 사우디 리그까지 합쳐 개인 통산 4개 리그 득점왕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호날두는 자신의 X(구 트위터) 계정을 통해 "나는 기록을 따르지 않는다. 기록이 나를 따라온다"라며 득점왕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