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첫 20홈런 칠까' 김하성, 10일 만에 시즌 7호포 작렬

시즌 7호 홈런을 때린 샌디에이고 김하성이 더그아웃에서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메이저 리그(MLB)에서 뛰는 한국인 내야수 김하성(28·샌디에이고)이 시즌 7호 홈런을 터뜨렸다.

김하성은 30일(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펫코 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와 홈 경기에 9번 타자 유격수로 나와 3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1안타가 홈런이었다.

지난 20일 애틀랜타전 이후 10일 만에 터진 홈런포다. 2021년 MLB에 진출한 김하성은 지난해 152경기에서 17홈런을 날렸는데 올해는 58경기 만에 벌써 7홈런을 기록했다. 산술적으로는 20홈런까지 바라볼 수 있어 개인 한 시즌 최다 기록도 기대된다.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2할1푼2리에서 2할1푼4리(196타수 42안타)로 조금 올랐다. OPS(출루율+장타율)는 6할7푼8리에서 6할9푼3리까지 상승했다.

첫 타석부터 힘차게 방망이를 돌렸다. 김하성은 0 대 3으로 뒤진 3회말 선두 타자로 나와 마이애미 선발 브랙스턴 개럿을 좌중간 홈런으로 두들겼다. 2구째 체인지업을 통타, 시속 99.7마일(약 160.5km) 속도로 379피트(약 115.5m)를 날아간 아치를 그렸다.

김하성은 4회 내야 땅볼, 7회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샌디에이고는 일본인 선발 다르빗슈 유가 3이닝 6피안타 3실점(2자책점)으로 조기 강판하며 3패째(4승)를 안는 악재 속에 1 대 8로 졌다. 김하성의 홈런이 유일한 득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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