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나빠진 핵주먹…타이슨, 유튜버 출신 복서와 맞대결 연기

마이크 타이슨(왼쪽)과 제이크 폴. 연합뉴스
'핵주먹' 마이크 타이슨과 유튜버 출신 복서 제이크 폴의 맞대결이 연기됐다.

ESPN은 1일(한국시간) "현지시간으로 7월20일 열릴 예정이었던 타이슨과 폴의 복싱 경기가 연기됐다"고 전했다.

타이슨은 1986년 역대 최연소 헤비급 세계챔피언에 오르는 등 50승6패를 기록한 전설이다. 특히 44번이나 KO로 상대를 쓰러뜨리는 등 '핵주먹'이라는 애칭을 얻었다. 반면 폴은 구독자 2000만명이 넘는 유튜버로 2020년 프로 복서가 됐다. 전적은 9승1패.

타이슨은 폴과 맞대결을 통해 4년 만에 링에 오를 예정이었다. 장소는 8만석 규모의 AT&T 스타디움, 그리고 넷플릭스에서 타이슨과 폴의 맞대결을 생중계하기로 했다. 2분 8라운드로 진행되는 정식 프로 복싱 경기로 승인도 받았다.

하지만 타이슨의 건강이 악화되면서 맞대결이 미뤄졌다.

타이슨은 지난 5월 마이애미에서 LA로 이동하는 비행기 내에서 고통을 호소했고, 착륙 후 응급조치와 검사를 받았다. 당초 경기에는 큰 지장이 없다는 의견이 나왔지만, 최근 궤양이 발견되면서 경기를 연기하기로 했다.

타이슨은 성명을 내고 "불행하게도 궤양 증상으로 인해 몇 주 휴식을 취하고, 회복을 위한 가벼운 훈련을 하라는 의사의 조언을 받았다. 내 몸은 1990년대 이후에도 전체적으로 좋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곧 훈련 일정으로 돌아간다. 폴은 시간을 벌었을 수도 있지만, 결국 영원히 복상에서 퇴출될 것이다. 모두에게 감사드리고, 올해 말 잊지 못할 퍼포먼스를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타이슨과 폴의 맞대결 일정은 현지시간 6월7일 다시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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