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오타니 소속사와 한솥밥' 김혜성, ML 진출 가속화

키움 김혜성. 연합뉴스

올 시즌이 끝나고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 리그(MLB) 진출을 노리는 김혜성(키움 히어로즈)이 일본 야구 천재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속한 에이전시와 계약을 맺었다.

김혜성은 3일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글로벌 에이전시인 CAA스포츠와 정식 계약했다. 이날 체결식에는 CAA스포츠 마이크 니키아스 에이전트가 참석해 김혜성과 손을 잡았다.

CAA는 전 세계 야구, 축구 등 스포츠 및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활동하는 초대형 소속사다. 특히 야구 부문은 오타니의 대리인으로도 이름을 날린 대형 에이전트 네즈 발레로가 이끌고 있다. 국내에서는 축구 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의 소속사로도 유명하다.
 
김혜성은 2024 시즌을 마치면 키움 구단의 동의를 구한 뒤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 입찰)을 통해 MLB에 진출할 수 있다. 앞서 키움에서는 강정호(은퇴), 박병호(현 삼성),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미국 무대를 밟았다.

올 시즌 김혜성은 키움의 주장으로 제 몫을 다해내고 있다. 김혜성은 50경기에 출전해 204타수 8홈런 63안타 31타점 15도루 타율 3할9리의 성적의 맹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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