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프로야구 5월 최우수 선수(MVP) 후보가 확정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4일 "곽빈(두산 베어스), 제임스 네일(KIA 타이거즈), 김진성(LG 트윈스)과 맹타를 휘두른 로니 도슨(키움 히어로즈), 문성주(LG) 등이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 리그' 5월 MVP 후보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투수 임찬규(LG), 홍건희(두산)와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SSG 랜더스), 박찬호(KIA), 윤동희(롯데 자이언츠) 등도 포함됐다.
우완 곽빈은 5월 5경기에 등판해 4승 평균자책점 1.48을 올렸다. 다승과 평균자책점 월간 1위다.
올 시즌 KBO 리그 최고 투수로 우뚝 선 네일도 5월 2승 1패 평균자책점 1.84로 호투했다. 임찬규도 5경기 3승 평균자책점 2.51로 잘 던졌다.
구원 투수들도 후보에 올랐다. 김진성은 5월 13경기에 등판해 1승 1세이브 8홀드 평균자책점 0.00의 완벽한 투구를 펼쳤다. 홍건희도 12경기 8세이브 평균자책점 1.59로 두산 뒷문을 잠갔다.
도슨은 5월에 가장 돋보인 타자였다. 24경기 타율 4할4푼4리(99타수 44안타)로 월간 1위에 올랐다. 특히 5월 18일 고척 SSG전부터 24일 수원 kt wiz전까지 6경기 연속 멀티 히트(1경기 2안타 이상)를 터뜨렸고, 3번의 4안타 경기, 2번의 3안타 경기를 펼쳤다. 안타도 월간 1위다.
문성주는 5월 타율 3할9푼7리(2위), 출루율 5할(2위), 도루 9개(공동 3위)를 기록했다. 5월 31일 잠실 두산전에서는 5타수 5안타 2도루로 활약했다. 5안타는 문성주의 개인 1경기 최다 기록이다.
에레디아는 5월 타율 공동 4위(3할8푼7리·93타수 36안타), 타점 공동 3위(21개), 장타율 5위(5할7푼) 등 고른 활약을 펼쳤다. 박찬호는 5월 안타 2위(39개), 타율 3위(3할9푼)에 올랐고, 윤동희는 월간 득점 1위(23개)를 차지했다.
월간 MVP는 팬 투표와 한국야구기자회 기자단 투표를 합산해 선정된다. 팬 투표는 4일 오전 10시부터 9일 23시 59분까지 신한은행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신한 SOL뱅크'에서 할 수 있다.
수상자는 상금 200만 원과 기념 트로피를 받는다. 또 신한은행의 후원을 통해 MVP 수상 국내 선수의 출신 중학교에 해당 선수 명의로 200만 원의 기부금이 전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