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테니스 기대주 백다연(22·NH농협은행)이 국제테니스연맹(ITF) 국제 대회에서 5번째 단식 정상에 올랐다.
백다연은 9일 대구 유니버시아드 테니스장에서 열린 ITF 대구 여자 대회(총상금 2만5000 달러) 단식 결승에서 일본의 시미즈 에리를 눌렀다. 1세트를 뺏겼지만 2 대 1(4-6 6-2 6-3) 역전으로 우승을 장식했다.
지난달 튀니지 모나스티르 대회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ITF 대회 단식 우승이다. 백다연은 통산 ITF 대회 5번째 정상에 등극했다.
백다연은 소속팀 선배 이은혜(NH농협은행)와 나선 복식에서는 8강에서 김다빈(강원도청)-김나리(수원시청)에 0 대 2(1-6 4-6)로 졌다. 김다빈-김나리는 결승까지 올랐지만 일본의 시미즈 아야노-요시오카 기사에 0 대 2(4-6 3-6)로 패해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