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대통령도 나섰는데' 음바페, 파리 올림픽 출전 무산

킬리안 음바페. 연합뉴스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의 2024년 파리 올림픽 출전은 없다.

음바페는 17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와 유로 2024 조별리그 D조 1차전을 앞둔 기자회견에서 "올림픽에 대한 구단의 입장은 매우 명확하기에 올림픽에 참가하지 못할 것 같다"고 조국에서 열리는 올림픽 불참을 알렸다.

당초 음바페의 올림픽 출전은 유력했다.

음바페는 꾸준히 올림픽 출전 의사를 밝혀왔다. 음바페와 함께 알렉상드르 라카제트(올랭피크 리옹), 장-필리프 마테타(크리스털 팰리스)가 와일드 카드 유력 후보였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로 전격 이적하면서 올림픽 출전이 무산됐다. 프랑스의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까지 나섰지만, 레알 마드리드를 설득하지 못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레알 마드리드의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과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올림픽은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상 차출 의무가 없는 대회다. 특히 레알 마드리드는 올림픽 기간 동안 미국에서 AC밀란, FC바르셀로나, 첼시와 프리시즌 투어를 치른다.

프랑스 올림픽 대표팀의 티에리 앙리 감독도 "레알 마드리드는 음바페의 올림픽 출전에 대해 직설적으로 답했다. 중학교 시절 이후 이렇게 거절을 당한 것은 처음이다. 협상의 여지조차 없었다"면서 25인 예비 명단에 음바페의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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