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가 돌아왔다' 게릿 콜, 부상 복귀전서 4이닝 2실점

연합뉴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 리그(MLB) 뉴욕 양키스의 에이스이자 리그 최고 투수로 꼽히는 게릿 콜(33)이 부상 복귀전에서 무난한 투구를 선보였다.

콜은 20일(한국 시각)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올 시즌 첫 출전이다. 이날 콜은 4이닝 동안 62개의 공을 뿌리며 3피안타 1볼넷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출발은 다소 불안했다. 콜은 1회 선두 타자 군나르 헨더슨을 상대하며 3구째 커터를 한복판에 던져 우익수 쪽 2루타를 맞고 경기를 시작했다. 이어진 타자 2명은 뜬공, 땅볼 처리했지만 후속 라이언 오헌에게 좌전 적시 2루타를 허용, 1회부터 실점했다.

하지만 이후부터는 안정적인 피칭을 이어갔다. 공 7개로 2회 볼티모어 타자 3명을 정리한 콜은 3회에는 헨더슨에게 볼넷을 주긴 했지만 삼진 3개를 솎아내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4회에도 콜은 2개의 삼진을 잡아내고 삼자 범퇴 무실점을 기록했다.

콜은 5회에도 마운드에 올랐지만 선두 타자 세드릭 멀린스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한 뒤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뒤를 이은 투수 론 마리나치오가 승계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여 콜의 이날 경기 자책점은 2개가 됐다. 이날 양키스는 연장 10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볼티모어에 6 대 7로 패했다.

MLB 닷컴은 경기가 끝난 뒤 콜의 복귀전에 대해 "자신의 호투를 이어갔다"고 평가했다. 매체는 "그의 직구 구속은 최고 97.5마일에 달했다"며 "콜은 투구 62개를 던졌고 스트라이크가 40개였다"고 돌이켰다. 그러면서 "콜의 복귀로 양키스의 로테이션이 더욱 좋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콜은 지난 시즌 만장일치로 아메리칸 리그(AL) 사이영상을 수상한 명실상부 리그 최고 투수다. 작년 33경기에서 209이닝을 소화한 콜은 15승 4패 평균자책점 2.63의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하지만 지난 3월 시범 경기에서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며 전력에서 이탈했다. 이후 5월이 돼서야 본격적인 재활 등판 과정을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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