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시작한 MMCA VR은 로토스코핑(Rotoscoping·실사와 애니메이션을 합성하는 시각 효과)과 컴퓨터그래픽 기술을 접목해 작품을 소개한다.
올해는 한 단계 더 나아가 360도 VR 전시투어를 마련했다.
'MMCA VR-자수전'은 360도 초고화질 카메라로 덕수궁관 전시장 전체와 전시실별 주요 작품을 촬영했다. 자수 특유 실의 질감을 생생하게 담기 위해 천에 실과 바늘로 새기는 모습을 추적하는 등 다채로운 효과로 구현했다.
관람자는 국립현대미술관 유튜브 앱에 접속해 스마트폰 터치스크린에서 스스로 자유롭게 이동, 실제와 가상공간을 넘나들며 마치 전시장 곳곳을 직접 거니는 듯한 감상이 가능하다. 영문 음성 해설, 국·영문 자막 서비스를 제공한다.
올 하반기에는 건축전, 도자전 등 모두 6편의 전시를 VR 전시투어로 선보일 예정이다.
김성희 국립현대미술관장은 "한국미술에 전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국립현대미술관 전시를 해외에서도 누구나 실감나게 감상할 수 있도록 제작한 글로벌 콘텐츠"라며 "앞으로도 국립현대미술관은 수준 높은 미술콘텐츠 개발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