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출판 기업 '큰손'들 온다…'K-북 저작권마켓' 24일 개막

문체부 제공

국내 출판사의 저작권과 지식재산권(IP) 수출을 위한 출판 행사가 마련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과 함께 오는 24~26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2024년 K-북 저작권마켓'을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K-북 저작권마켓은 국내 출판사 저작권 수출 계약과 지속적 출판 교류 협력을 위한 기업간 거래(B2B) 행사다.

올해에는 대만, 인도, 이탈리아, 프랑스, 미국 등 아시아와 유럽·미주 지역 29개국 출판 기업 100곳이 방문한다. 그리스, 네덜란드, 칠레, 캐나다, 호주 등 12개국은 처음 한국을 찾는다. 해외 참가 기업이 지난해(50곳)보다 2배로 늘면서 예약된 수출 상담도 1250건으로 지난해(550건 진행)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문체부는 올해 K-북에 대한 해외의 관심 증가와 저작권 수출 활기를 반영, 국내 참여 출판사와 해외 초청 출판 기업을 지난해보다 두 배 늘렸다고 설명했다.

이번에는 인도 펭귄랜덤하우스, 일본 쇼가쿠간, 스페인 아나야그룹, 프랑스 알뱅 미셀 등 각국 대표 출판 기업이 참여하고, 국내에서는 문학동네, 민음사, 다산북스, 길벗, 글로연, 한빛미디어 등 98곳이 참가한다.

특히 올해는 출판 IP 수출 상담에 공을 들인다. IP가 해외 드라마와 영화, 애니메이션, 공연 등 다양한 형태로 수출되는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국내 업체가 해외 콘텐츠 제작사, 기업과 만나는 사업 상담을 지원한다.

대만 그레이호크 에이전시를 비롯해 말레이시아, 미국, 베트남, 스페인, 영국, 일본 등 12개국 기업 25곳이 IP 상담에 참여하고, 국내에서는 문학동네, 알에스미디어, 문피아, 안전가옥 등 출판 관련 IP 수출에 주력하는 기업이 참가한다.

24~25일에는 바람길 출판사, 도서출판 기역 등 국내 기업 19곳이 해외 참가사에 자사 출판 콘텐츠를 발표하는 투자 유치 설명회(IR 피칭)를 진행하고, 24일 저녁에는 국내외 참가사들이 교류하는 네트워킹 리셉션과 수출 상담 프로그램이 열린다.

해외 참가사들은 행사 마지막 날인 26일 개막하는 '2024 서울국제도서전'에 방문해 저작권마켓에 참여하지 않은 국내 출판사와 상담, 교류 프로그램을 이어갈 예정이다.

김용섭 문체부 미디어국장은 "K-북에 대한 해외 수요가 늘어난 만큼 국내 기업의 실질적인 사업 수익으로 연결되도록 수출 상담 기회를 확대하고 국내 출판 콘텐츠의 해외시장 판로를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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