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은 25일(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잉글우드의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D조 1차전에서 코스타리카와 0대0으로 비겼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위 브라질은 지난 대회 준우승팀이자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하지만 한 수 아래로 여겨진 52위 코스타리카를 상대로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브라질은 이날 총 19개의 슈팅을 때릴 만큼 일방적인 공격을 펼쳤다. 하지만 유효 슈팅은 3개에 그쳤고, 끝내 한 골도 넣지 못하며 결정력 부족을 드러냈다.
전반 30분에는 비디오 판독(VAR) 이후 득점이 취소되는 불운이 따랐다. 프리킥 상황에서 호드리구(레알 마드리드)의 헤더를 받은 마르키뉴스(파리 생제르맹)가 오른발 슛으로 연결해 골망은 흔들었으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18분에는 루카스 파케타(웨스트햄)의 중거리 슛이 골대를 강타했다. 후반 34분에는 페널티 아크에서 길헤르메 아라나(미네이루)가 때린 왼발 슛이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결국 브라질은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음에도 코스타리카의 골문을 열지 못해 승점 1 획득에 그쳤다.
앞서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열린 다른 D조 경기에서는 콜롬비아가 파라과이를 2대1로 제압했다. 이날 D조에서 유일하게 승점 3을 챙겨 1위로 올라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