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2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의 애로헤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코파 아메리카 조별리그 C조 3차전에서 우루과이에 0대1로 패했다. 이로써 미국은 1승2패를 기록, 우루과이(3승)와 파나마(2승1패)에 밀려 조 3위로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코파 아메리카는 남미 월드컵으로 불리지만, 이번 대회에는 북중미 6개국을 초청했다. 북중미축구연맹(CONCAF) 네이션스 리그 상위 6개국이 코파 아메리카에 출전했다. 미국은 챔피언 자격으로 초청됐고, 개최까지 맡았다.
미국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11위. 남미 국가 중에서 아르헨티나(1위), 브라질(4위)을 제외하면 코파 아메리카 최고 랭킹이었다.
하지만 조별리그 탈락을 면하지 못했다.
전반 41분 만에 공격수 폴라린 발로건(AS모나코)이 부상으로 교체되는 등 중심을 잡지 못했고, 후반 21분 마티아스 올리베라(나폴리)에 결승골을 내줬다. ESPN은 "페루 심판 케빈 오르테가는 미국에게 불리한 몇 차례 의문의 판정을 했다"고 강조했다.
FIFA 랭킹 43위이자 같은 북중미 국가 파나마와 2차전에서 당한 패배가 뼈 아팠다. 볼리비아와 1차전을 2대0 승리로 장식했던 미국은 파나마와 2차전에서 1대2로 졌다. 라이베리아 축구 레전드이자 전직 대통령 조지 웨아의 아들 티모시 웨아(유벤투스)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몰린 탓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