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골프 선수, 법정 소송 끝 파리 올림픽 출전

요스트 라위턴. 연합뉴스
요스트 라위턴(네덜란드)이 법정 싸움 끝에 2024년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되찾았다.

라위턴은 3일(한국시간) SNS를 통해 "오늘은 특별한 알이다. 법원에서 '네덜란드 올림픽위원회는 라위턴을 파리 올림픽 대표 명단에 포함해야 한다'는 판결을 내렸다. 다시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라위턴은 US오픈 종료 후 발표된 남자 골프 세계랭킹에서 147위를 기록했다. 세계랭킹을 기준으로 상위 60명이 채워질 때까지 국가당 2명의 선수가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다. 상위 15위 안에서는 최대 4명까지 출전 가능하다. 당시 라위턴의 올림픽 랭킹은 40위였다.

하지만 네덜란드 올림픽위원회는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라위턴의 올림픽 출전을 승인하지 않았다. 라위턴과 함께 남자부 다리우스 판드리엘(237위), 여자부 데비 베버르(여자 세계랭킹 302위)의 올림픽 출전 역시 철회했다. 여자부 안네 판담(108위)에게만 출전을 허가했다.

결국 라위턴은 법정 소송에 들어갔다.

그리고 법정 소송 끝에 올림픽 출전권을 되찾았다. 네덜란드골프연맹은 "세계랭킹이 낮은 선수들이 주요 대회에서 이변을 연출하는 것은 흔한 장면"이라면서 라위턴을 지지했다. 실제 도쿄 올림픽 남자 골프에서 161위 로리 사바티니(슬로바키아)가 은메달, 181위 판정충(대만)이 동메달을 땄다.

다만 판드리엘과 베버르의 파리 올림픽 출전 여부는 미정이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판결이 판드리엘과 베버르에게도 적용되는지는 명확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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