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후 1시 기준으로 쯔양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는 1040만명에 달한다.
이른바 '먹방'으로 높은 인지도를 쌓아온 쯔양은 지난달 6일 구독자 1천만명을 달성해 화제를 모았다. 유튜브 채널 운영 6년 만이었다.
지난 10일까지 쯔양 채널 구독자는 1010만명 수준이었다. 1천만명 돌파 이후 한 달여 동안 구독자 수가 10만명 늘어난 셈이다.
해당 채널 구독자는 이튿날인 11일 새벽 쯔양이 자신의 폭행 피해 등을 고백하는 영상을 올린 뒤 급증하기 시작했다. 급기야 나흘 만에 30만명이 더해져 구독자 1040만명을 넘어선 것이다.
최근 서울 관악구 상록보육원에 따르면 쯔양은 지난 2019년 5월부터 매달 315만원씩을 이곳에 후원해왔다. 쯔양은 이른바 '뒷광고'(특정 업체로부터 받은 광고나 협찬을 별다른 표기 없이 자신의 콘텐츠에 노출하는 행위) 논란에 휘말려 은퇴를 선언했던 2020년 8월 이후에도 해당 기부를 이어왔다.
쯔양은 지난 10일에도 유튜브 구독자 1천만명 달성을 기념해 국제구호 개발기구 월드비전에 후원사들과 함께 2억원을 기부했다. 이돈은 글로벌 식량 위기 대응 사업과 국내 식생활 취약 아동 지원 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당시 쯔양은 "그동안 받아온 사랑에 보답하는 마음을 담아 구독자와 함께 기부할 수 있어 더욱 뜻깊다"며 "아직도 끼니를 거르고, 식량이 부족해 고통받고 있는 아이들이 국내외에 많다는 사실에 놀랐다. 앞으로도 이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쯔양은 지난 11일 새벽 라이브 방송을 통해 전 남자친구로부터 4년 동안 불법촬영물 유포 협박과 지속적인 폭행을 당해왔다고 털어놨다. 이 과정에서 최소 40억원을 뜯긴 사실도 드러났다. 그는 "제 약점이 주변에 알려질까봐 무서웠다"며 A씨 협박과 강요에 계속 응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설명했다.
쯔양 유튜브 채널에는 피해 사실을 고백한 그의 용기와 지속해온 선행을 격려하고 위로하는 누리꾼들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한 누리꾼은 쯔양을 향해 "자신은 그 긴 시간 지옥에 살고 있던 와중에도 보육원 아이들에게는 천국을 만들어주려 했던 아이(쯔양)"라며 "앞으로 영원히 꽃길만 걷길 기원한다"고 댓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