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교수는 항의 메일에서 "욱일기는 일본인들의 풍어, 출산 등의 의미로도 사용됐지만, 과거 일본이 아시아 각국을 침략할 때 전면에 내세운 깃발로 군국주의 및 제국주의를 상징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욱일기 재사용은 과거 일본이 범한 침략전쟁 역사를 부정하는 꼴"이라며 "아시아인들에게는 전쟁의 공포를 다시금 상기시키는 행위"라고 덧붙였다.
지난 2021년 열린 도쿄 올림픽에서도 사이클 남자 도로 경기 중에 욱일기 응원이 등장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서 교수는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전쟁 범죄에 사용된 욱일기 응원이 또 등장한다면 IOC는 반드시 제지해야만 할 것"이라며 "올림픽 정신을 되새겨야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서 교수는 국제축구연맹(FIFA)가 욱일기의 역사를 제대로 인지하고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일본 측 응원단이 펼친 욱일기 응원을 즉각 제지한 것을 사례로 들었다.
서 교수는 "현재 프랑스 전역을 돌며 펼쳐지는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자전거 대회인 '뚜르 드 프랑스'에서도 욱일기 응원이 등장하는 등 국제 스포츠 대회에서 버젓이 사용되고 있다"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