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왕고래' 가스전 시추 후방 기지로 부산신항 선정

석유공사 "공개 입찰 통해 부두 접근성과 시추 프로젝트 항만 하역 경험 등 평가"

연합뉴스

부산신항이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을 위한 후방 지원 기지 역할을 맡는다.

한국석유공사는 최근 공개 입찰을 거쳐 부산신항 다목적터미널을 동해 심해 가스전 탐사시추를 위한 배후 항만으로 결정했다.

이번 입찰에는 부산 지역 항만 운영사 세 곳과 포항 지역 항만 운영사 한 곳이 참여했다.

석유공사는 28일 "부두 접근성과 시추 프로젝트 항만 하역 경험 등을 평가해 부산신항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 직접 발표로 산유국 꿈을 한껏 부풀린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첫 탐사시추 장소로 정부는 '대왕고래' 이름이 붙은 8광구 일대를 지목했다.

부산신항 다목적터미널은 대왕고래 탐사시추 작업을 진행하는 데 필요한 인력과 물자를 나를 보급선을 운영하는 배후 항만 역할을 맡게 된다.

배후 항만은 또, 탐사시추 과정에서 나온 시료 등 채취물을 육상으로 옮겨 분석하는 경로로 활용된다.

정부와 석유공사는 대왕고래를 비롯한 동해 심해 7개 유망구조 1곳의 탐사시추 성공 가능성을 약 20%로 보고 향후 수년에 걸쳐 5천억 원 이상을 들여 적어도 5곳을 시추한다는 계획이다.

시추로 획득한 자료를 3개월가량 분석하면 내년 상반기에는 1차 시추 결과가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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