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에서 서울의 맛과 멋, 일상을 체험해 볼 수 있는 서울 홍보 프로모션 행사가 열렸다. 행사에 참여한 많은 중국인들이 한국에 대해 좋은 인상을 갖고 있다고 말하며 한 번은 방문해보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중국 방문 일정 중 행사에 직접 참여한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의 즐거움을 베이징 시민들과 함께 공유하는 이런 행사는 양국 관계를 호전시키는데 큰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지난달 30일과 31일 이틀에 걸쳐 중국 베이징 우커송 완다백화점 1층 중앙로비에서 서울 홍보프로모션 'SEOUL之樂 in BEIJING(서울지락 인 베이징)'을 진행했다.
홍보부스는 기본 컨셉을 '한강에서의 피크닉'으로 구성해 스크린에 송출되는 한강의 모습을 배경으로 빈백과 책을 비치해 마치 한강 야외도서관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을 선사했다.또 사이클, 조정 머신을 통해 한강 스포츠를 체험해보는 프로그램도 인기를 끌었다.
국내 헤어디자이너와 메이크업 아티스트를 초청해 서울의 헤어와 메이크업 체험 기회를 제공한 '서울의 멋' 부스와, 떡볶이·어묵·서울라면 등을 시식할 수 있는 '서울의 맛' 부스에도 체험을 위한 줄이 늘어섰다.
무대에서는 K-팝 커버댄스, 비보이크루의 공연 등이 펼쳐졌고, 대형 전광판에서는 한강의 야경, 기후동행카드로 서울을 여행하는 모습 등 서울 시민들의 일상생활 장면들이 영상으로 전달됐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쉬핑(38) 씨는 "한국 화장품을 쓰고 있고, 한국음식도 자주 먹는다"며 "서울은 예쁘고 트렌디한 곳이라고 생각한다. 기회가 된다면 가보고 싶다"고 말했다.
행사장을 찾은 오 시장은 "국가 관계는 경우에 따라 좋을 때도 있고 안 좋을 때도 있고 부침이 있을 수 있지만 문화와 예술, 엔터테인먼트는 시민들 사이에서 물 흐르듯 흐르는 것이기 때문에 양국 관계를 호전시키는 큰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서울의 즐거움을 베이징 시민들과 함께 공유하는 이런 행사는 양국관계, 그리고 서울과 베이징 시민들의 공감대를 형성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