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세대 조경가인 정영선씨가 "충북은 신이 내린 좋은 정원"이라고 호평했다.
정씨는 2일 충북도청에서 열린 '충북 오픈아카데미 장터 특강'의 강연자로 나서 충북이 지닌 천혜의 자연환경에 대해 극찬했다.
정씨는 "충북은 아름다운 산과 계곡을 보물처럼 간직했다"며 "화양구곡(괴산) 같은 자원을 활용해서 잘 가꾸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충북은 물이 없다는 선입견이 있지만, 아름다운 호수와 함께 그 자체가 전설인 바위들이 청풍호에 내려앉았다"며 "신이 내린 자연정원을 품은 충북을 천혜의 정원으로 꾸미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정씨는 이날 특강에서 국내 최초 재활용 생태공원인 선유도 공원 등 굵직한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얻은 철학과 노하우 등을 소개했다.
서울대 환경대학원 환경조경학과 1회 입학생인 정씨는 청주대 조경학과 교수로 재직해오다 1987년 조경설계 전문업체를 설립·운영하고 있다.
조경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제프리젤리코상을 한국인 최초로 수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