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관계망서비스에 폭주족 집결을 유도하는 글을 올린 10대가 검찰에 송치됐다.
충남경찰청은 도로교통법상 공동위험행위 등의 혐의로 10대 A군을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겼다.
A군은 지난 3월, 3.1절 폭주행위가 경찰 단속으로 실패하자 '확실하게 보여주자'며 폭주행위를 유도하는 내용이 담긴 글을 일시·장소와 함께 게시한 혐의 등을 받는다.
A군이 해당 글의 게시자임을 파악한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A군이 지난 3월 3일 새벽 번호판이 없는 오토바이를 타고 다른 오토바이 운전자들과 함께 8㎞가량 위험운전을 한 사실도 확인했다.
앞서 충남경찰청은 3.1절 연휴기간 천안·아산·홍성 등지에서 폭주행위 특별 단속을 통해 64명을 검거하고 오토바이 1대를 압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연례행사처럼 행해지는 불법 폭주행위로 인한 소음으로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교통사고 발생 우려도 높다"며, "강력하게 단속해 중한 책임을 물을 것이고 폭주행위를 유도하는 글을 올리는 경우에 대해서도 끝까지 추적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