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감온도 35도에 전국 폭염특보…주말에도 '찜통더위'

전국 대부분 지역 최고체감온도 35도 내외
기상청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 높아 유의"
소나기 내리는 곳도…비 그치면 다시 더워

3일 폭염특보 발효현황. 기상청 제공

전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토요일인 3일에도 '찜통더위'가 이어진다. 충청권남부내륙과 남부지방을 중심으로는 이날 저녁까지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오는 곳도 있겠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체감온도가 35도 내외로 올라 매우 무덥겠다고 밝혔다. 체감온도란 기온에 습도의 영향이 더해져 사람이 느끼는 더위를 정량적으로 나타낸 온도다.

현재 전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상태다. 낮 기온은 32~36도 사이의 분포를 보여 전날(30.7~37.7도)과 비슷할 전망이다.

기상청은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높다"며 "수분과 염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영유아, 노약자, 만성질환자 등은 외출을 자제하고 휴식을 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가장 무더운 시간인 오후 2~5시에는 옥외 작업 줄이기를 권고했다.

기온이 점차 오르며 대기가 불안정해져 전국 곳곳에 소나기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저녁(18~21시)까지 강원산지와 충청권남부내륙, 남부지방, 제주도에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내리겠다. 특히,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10~30mm 강수강도의 강한 소나기가 내릴 가능성이 있겠다.

소나기가 내린 지역에서 일시적으로 내려간 기온은 비가 그친 뒤 습도가 높은 상태에서 다시 올라 무덥겠다.

서해상과 남해상을 중심으로 바다 안개가 끼는 곳이 있어 해상 안전사고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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