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채현(서울시청)이 두 번째 올림픽에서도 메달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서채현은 1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르부르제 클라이밍 경기장에서 열린 2024년 파리 올림픽 스포츠클라이밍 여자 콤바인(볼러딩+리드) 결승에서 볼더링 28.9점, 리드 76.1점, 합계 105.0점 6위에 자리했다.
서채현은 2021년 도쿄 올림픽에서는 8위를 기록했다. 당시에도 주 종목인 리드는 2위였지만, 스피드 8위, 볼더링 7위로 메달을 놓쳤다. 이번에는 가장 약한 종목 스피드가 따로 세부 종목이 돼 빠졌지만, 리드에서 만회하기에는 볼더링에서 너무 부진했다.
서채현은 볼더링 네 문제를 모두 풀지 못했다. 4.5m 높이 암벽에 설치된 인공 구조물을 정해진 시간 내 통과해야 하는 종목. 서채현의 점수는 28.9점, 결승에 진출한 8명 중 최하위였다. 84.4점의 볼더링 1위 야냐 간브레트(슬로베니아)와 50점 이상 차이가 났다.
리드에서 점수를 벌었다. 서채현의 주 종목으로 15m 높이 암벽에 설치된 홀드를 잡고 6분 안에 올라가는 높이를 겨루는 종목다. 서채현은 리드 76.1점을 기록, 8명 중 4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합계 105.0점 6위에 만족해야 했다.
간브레트가 리드 84.4점(1위), 볼더링 84.1점(1위), 합계 168.5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