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갑상선암(갑상샘암) 투병 사실을 고백한 배우 장근석이 확진 당시 절망했던 심경 등을 전했다.
장근석은 22일 유튜브 채널 '나는 장근석'에 올린 영상에서, 암 수술을 마친 뒤 떠난 제주 여행을 통해 근황을 알렸다.
그는 "처음에는 쉽게 받아들일 수 없었다. 37년을 살면서 나름대로 다양한 일을 겪었다고 생각했는데 왜 하필 나한테"라며 "누구를 탓할 만한 원망의 대상은 없었다. 그저 받아들이는 수밖에"라고 회고했다.
앞서 장근석은 지난 16일 '나는 장근석'을 통해 암 투병 사실을 고백하면서 "수술한 지 2주 지났다. 약 1년 전에 갑상선암을 진단받았다. 많은 분들이 놀라실까봐 이야기를 못했다. 다행히 수술은 잘 마쳤다"고 전한 바 있다.
장근석은 이날 제주 여행기에서 "나는 그 끝에서 스스로 탈출구를 만들기로 했다"며 "배우들이나 연예인들이 활동을 안 하면 '뭐 하면서 살까' 궁금했다. 나는 퇴원 뒤 집에서 5일 동안 아예 못 나왔는데 진짜 돌겠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아무런 계획 없이 떠나 왔기에 아무런 목표도 없었다. 그저 길 따라 흘러가는 대로 가다 보니 여기에 서 있게 됐다"며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 전혀 두렵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지금껏 나한테 일어났던 일들보다 더 큰 일이 아니라면 별일 아닌 듯 다시 헤쳐 나가면 될 뿐"이라며 "쫄지 마! 어차피 어떻게든 지나갈 일"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