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흥행을 달리고 있는 2024 KBO리그가 '시즌 누적 관중 1천만 명 돌파'에 이어 입장 수입에서도 대기록을 세웠다.
19일 경기가 열리기 전까지 정규 리그 전체 경기(720경기)의 95％를 치른 10개 구단 입장 수입은 1505억 6493만 5895원으로, 1500억 원을 돌파했다. 이는 1982년 프로 출범 후 최초의 기록이다.
KBO리그는 2023년에 사상 처음으로 입장 수입 1천억 원(1233억 3309만 7171원)을 넘겼다. 올해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관중이 34％나 증가했고, 올해 입장 수입은 시즌이 끝나기도 전에 1500억 원 고지를 넘어섰다.
이는 1982년 약 21억 원의 71.4배에 달하는 수치다. KBO리그는 1991년 입장 수입 100억 원 시대를 열었고 1995년 200억 원을 넘겼다. 이후 2009년 300억 원, 2010년 400억 원, 2011년 500억 원, 2012년 600억 원을 경신했다.
2015년 10개 구단 체제가 확립된 이후에는 700억 원 이상을 벌기 시작했다. 2016년에는 800억 원, 2018년에는 900억 원 이상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경기 수와 비교했을 때 관중은 34％, 입장 수입은 30％가 증가했다. 올해 10개 구단 중 최다 매진(44번)을 이룬 한화 입장 수입은 작년보다 47％ 급증했다. 정규리그 우승팀 KIA의 관중은 지난해보다 68％, 입장 수입은 44％ 급등했다.
KIA를 비롯해 삼성 라이온즈, kt 위즈, SSG 랜더스, 한화, 키움 히어로즈 6개 구단은 시즌 누적 관중 신기록을 세웠다. KIA와 삼성은 각각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2014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2016년) 개장 이래 최다 인원을 끌어모았다.
SSG는 역대 인천 연고 프로야구팀으로는 최초로 2년 연속 관중 100만 명을 기록했다. 또 역대 최다 홈 관중 기록도 12년 만에 새로 작성했다. LG 트윈스도 11년 만에 관중 신기록 수립과 잠실구장 최초로 관중 130만 명 달성을 눈앞에 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