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시세끼 Light' 힐링 통했다…시청률 11.4% 출발

방송 캡처

힐링 예능의 정석, '삼시세끼 Light'가 첫 방송부터 시청률 10%를 돌파했다.

20일 첫 방송된 tvN '삼시세끼 Light'에서는 10주년을 맞아 첫 번째 세끼 하우스에 입성한 차승원과 유해진의 바람 잘 날 없는 농촌 적응기가 펼쳐졌다. 김장부터 천막 설치까지 끊임없는 일거리와 의견 충돌을 딛고 계란말이 한쪽까지 나눠 먹는 두 남자의 끈끈한 케미스트리가 돋보였다.
 
이날 방송 시청률은 11.4%(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이하 동일), 최고 14.2%를 기록하며 지상파 포함 전 채널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10년 동안 무르익은 차승원과 유해진의 밥 친구 팀워크가 시작부터 웃음을 안겼다. 밥을 해 먹은지 10년이 지난 만큼 세끼 하우스에서 필요한 물품들을 챙기는 동시에 김치, 쌀 등 원하는 것을 자연스럽게 얻어내는 노련함을 보여준 것. 차승원과 유해진의 현란한 말솜씨에 홀린 나영석 PD가 자기도 모르게 그들의 말을 들어주는 모습 역시 폭소를 자아냈다.
 
차승원과 유해진의 여전한 식사 준비 호흡도 단연 빛을 발했다. 차셰프 차승원의 진두지휘와 보조 셰프 유해진의 빠른 손끝이 만나 순식간에 먹음직스러운 한 상을 완성해냈다. 비록 유해진이 찌개에 말없이 투척한 김치로 인해 잠시 사이가 서먹해지기도 했지만 막걸리 한 잔에 다시 화기애애해지는 두 사람의 모습이 보는 이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었다.
 
특히 10년 밥 친구들의 손에서 탄생한 메뉴들이 침샘을 자극했다. 여름에 제철인 시원한 얼갈이 열무김치와 빛깔이 영롱한 깍두기는 환상적인 맛으로 차승원의 함박웃음을 이끌어냈다. 여기에 유해진이 첨가한 김치로 얼큰한 맛을 자랑하는 김치 고추장찌개, 큰 손으로 돌아온 차승원의 야심작 계란말이 등 푸근한 한 상이 차려졌다.
 
그런가 하면 두 사람이 야심 차게 설치한 천막이 비바람에 무너지는 돌발 상황도 발생해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직접 이름까지 지어줄 만큼 자랑스러워하던 천막이 무너지자 망연자실하던 차승원과 유해진은 손님맞이 잔치를 위해 금세 보수공사를 진행, 이전보다 더욱 튼튼해진 천막을 만들어냈다.
 
두 사람이 손님맞이에 여념이 없는 동안 세끼 하우스의 첫 손님 임영웅이 양손에 선물을 한 아름 들고 와 설렘을 배가시켰다. 세끼 하우스에서 우정을 쌓아갈 세 사람의 첫 만남이 마침내 성사된 가운데 과연 이들이 어떤 추억을 만들어갈지 다음 이야기가 궁금증을 자아냈다.

힐링 예능 끝판왕의 귀환을 알리고 있는 tvN '삼시세끼 Light'는 매주 금요일 저녁 8시 4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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