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대생 장사 탄생' 회장기 씨름대회 전 체급 입상 돌풍

23일 '제54회 회장기 전국장사씨름대회' 여자부 우승을 차지한 무궁화급 임정수(왼쪽부터), 국화급 김지한, 매화급 박지수. 대한씨름협회

회장기 전국장사씨름대회에서 여대생들이 전 체급에서 입상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박지수(중원대학교)는 23일 경상북도 문경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54회 회장기 전국장사씨름대회' 매화급(60kg 이하) 결승에서 송선정(영동군청)을 눌렀다. 박지수는 잡채기와 밭다리로 송선정을 제압하고 정상에 등극했다.

같은 중원대 권승희도 4강에서 송선정에 밀렸지만 오채원(괴산군청)과 공동 3위에 올랐다. 국화급(70kg 이하)에서도 중원대 오지현이 비록 김지한(괴산군청)에 우승을 내줬지만 4강전에서 김수아(홍성군씨름협회)를 넘어 결승까지 올랐다.

오지현과 권승희는 최근 대한씨름협회 시범단 소속으로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열린 '제5회 세계 노마드 게임 아스타나 2024(The 5th WORLD NOMAD GAMES Astana 2024)'에 나선 바 있다. 남자 대학 선수들과 함께 유목민 스포츠 종목인 카작 쿠레시와 알리시에 출전한 둘은 현지에서 씨름 시범도 펼치며 한국 전통 종목을 알리기도 했다.

'제54회 회장기 전국장사씨름대회' 국화급과 매화급에서 입상한 중원대 오지현(왼쪽), 권승희가 최근 카자흐스탄에 대한씨름협회 시범단으로 함께 다녀온 협회 배현선 부회장과 포즈를 취한 모습. 중원대


목원대 조대연 감독(남자부)과 시범단을 이끈 중원대 강형모 감독은 "카자흐스탄 여정이 힘들었지만 선수들이 값진 경험을 했는데 좋은 기운을 받은 것 같다"고 미소를 지었다. 무궁화급(80kg 이하)에서도 중원대 김은지가 3위에 올랐다. 국화급 최지우(용인대)도 공동 3위에 자리했다.

무궁화급에서는 임정수(괴산군청)가 정상에 올랐다. 결승에서 진다소(영동군청)를 상대로 뿌려치기와 안다리걸기로 우승을 차지했다.

▶'제54회 회장기전국장사씨름대회' 여자부 개인전 결과

*매화급(60kg이하)
1위 박지수(중원대학교)
2위 송선정(영동군청)
공동3위 오채원(괴산군청), 권승희(중원대학교)

*국화급(70kg이하)
1위 김지한(괴산군청)
2위 오지현(중원대학교)
공동3위 최지우(용인대학교), 김수아(홍성군씨름협회)

*무궁화급(80kg이하)
1위 임정수(괴산군청)
2위 진다소(영동군청)
3위 김은지(중원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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