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총선 당시 불법 선거운동을 한 혐의를 받는 최재영 목사가 오는 27일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는다.
25일 CBS노컷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오는 27일 오전 최 목사를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최 목사는 제22대 총선 선거운동 기간 동안 여주양평 지역구에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했던 최재관 전 지역위원장을 위한 불법 선거운동을 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당시 최 전 위원장의 유세차에 올라 선거운동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최 목사는 미국 국적자로, 공직선거법 제60조는 대한민국 국민이 아니거나 체류자격 취득 후 3년이 지나지 않은 외국인은 선거운동을 할 수 없도록 정하고 있다.
최 목사는 이미 명예훼손 및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넘겨진 상태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지난달 최 목사를 불구속 송치했다.
최 목사는 올해 3월 경기 여주에서 열린 강연회에서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는다. 최 목사는 강연회에서 "이 의원이 주변에 말하기를, 지난 총선 공천 과정에 김 여사가 개입했다고 하더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가 이 의원 측으로부터 고소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최 목사는 또 올해 2월 최재관 전 지역위원장에 대한 불법 선거운동을 한 혐의도 받는다. 그는 당시 양평에서 진행한 강연회에서 참석자들을 향해 "내가 구호 하나를 하겠다"라고 말한 뒤 "최재관은 반드시 일을 시행하라. 다른 사람은 못 맡길 것 같다"라고 말했다.
경찰은 최 목사의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하고 송치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