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사이언스는 미국 노바백스가 개발한 '코로나19 JN.1 변이 대응 백신'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12세 이상의 청소년 및 성인을 대상으로 긴급사용승인을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국내에 노바백스 백신을 공급해 다음 달부터 시행되는 질병관리청의 2024-25절기 예방접종 사업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노바백스의 'JN.1 변이 대응 백신'은 미국 식품의약국(FDA) 등으로부터 긴급사용승인을 받은 바 있다. 이로써 해당 백신은 이번 동절기 한국과 미국을 포함한 주요 국가들에서 유일한 비(非) mRNA 백신으로 접종될 전망이다.
긴급사용승인은 공중보건 위기 상황에 적절히 대응하기 위해 관계 중앙행정기관의 장의 요청이 있는 경우 식약처장이 제조·수입자에게 국내에 허가되지 않은 의료제품을 제조하거나 수입·공급하는 제도다.
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에 활용된 합성항원 플랫폼은 mRNA 플랫폼의 백신과 달리 2~8도의 냉장에서 보관이 가능해 접종 단계에서 해동 등의 과정이 불필요하고, 주사기 제형으로 유통과 관리가 용이하다는 특징이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8월 연장한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노바백스의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국내 공급 독점권을 확보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 안재용 사장은 "최근 코로나 유행 상황이 급변하고 있는 시점에 국민들의 백신 선택권을 넓히게 됐다"며 "유일한 합성항원 방식인 노바백스 신규 변이 백신이 적기에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