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우승 주역 앙투안 그리에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프랑스 국가대표 유니폼을 벗는다.
그리에즈만은 30일(한국시간) SNS를 통해 프랑스 대표팀에서의 활약이 담긴 영상과 함께 "추억으로 가득 찬 마음으로 내 인생의 한 장을 닫는다. 아름다운 삼색(프랑스 국기를 상징) 모험에 감사드린다. 또 만나길 바란다"는 글로 국가대표 은퇴를 알렸다.
그리에즈만은 2014년 3월 네덜란드와 평가전에서 프랑스 국가대표로 데뷔해 지난 10일 벨기에와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까지 A매치 137경기를 소화했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우승을 비롯해 2020-2021 UEFA 네이션스리그 우승, 그리고 2022년 카타르 월드컵과 유로 2016 준우승 주역이었다.
A매치 137경기는 프랑스 통산 공동 3위에 해당한다. 그리에즈만이 뛴 137경기에서 프랑스는 91승을 기록했다. 통산 2위. 44골은 통산 4위, 30어시스트는 통산 1위(1966년 이후 기록)다.
특히 그리에즈만은 A매치 84경기 연속 출전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그리에즈만은 "도전과 성공, 잊을 수 없는 순간들로 가득했던 10년이었다. 이제 새로운 세대를 위한 자리를 마련해야 할 때"라면서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는 것은 영광이자 특권이었다. 자부심과 감사한 마음으로 대표팀을 떠난다. 프랑스를 대표한다는 영광과 세계 챔피언이 되는 특별한 순간을 경험할 기회를 가져 행복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