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아프다' 유로파 리그 원정 불참, WC 3차 예선 출전도 불투명

손흥민이 최근 허벅지 부상으로 소속팀 토트넘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에도 빠질 가능성이 적지 않다. 류영주 기자

한국 축구의 아이콘 손흥민(32·토트넘)이 허벅지 뒤 근육 부상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리그 원정에도 출전하지 못한다.

토트넘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2일(현지 시각)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페렌츠바로시(헝가리)와 2024-2025 유로파 리그 페이즈와 2차전 기자 회견에서 손흥민을 부상자로 분류했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라두 드러구신은 (이전에) 경고를 받아 뛸 수 없고, 손흥민은 회복을 위해 런던에 있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지난달 26일 가라바흐(아제르바이잔)와 유로파 리그 홈 경기에서 71분을 뛴 뒤 교체됐다. 후반 23분 손흥민은 3 대 0 리드를 만든 도미닉 솔란케의 득점으로 이어진 오른발 슛을 시도한 뒤 주저앉아 교체를 시사했다.

이날 경기 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은 내일 훈련하고 싶어 한다"면서 "그때 (손흥민이 다음 경기에 나설지) 결정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달 29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원정에는 손흥민을 출전 선수 명단에서 제외했다.

손흥민은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10월 2연전 명단에는 포함됐다. 그러나 홍명보 대표팀 감독은 지난달 말 기자 회견에서 손흥민이 2연전에 뛰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대표팀은 오는 10일 난적 요르단, 15일 이라크와 경기를 치른다. 홍 감독은 "손흥민의 출전 여부는 내가 직접 소통했다. 본인은 조금씩 호전이 있다고 한다"면서 "클럽과 선수 본인, 대한축구협회와 계속 소통하면서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선수가 잘할 수 있는 방법을 찾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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