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컵대회 여자부 4강 대진이 완성됐다. IBK기업은행이 '배구 여제' 김연경이 분전한 흥국생명을 밀어내고 4강에 합류했다.
기업은행은 4일 경남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2024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B조 3차전에서 흥국생명을 눌렀다. 세트 스코어 3 대 1(25-18 14-25 25-23 25-21)로 4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B조 예선 2승 1패를 거둔 기업은행은 조 1위를 확정했다. 1승 2패가 된 흥국생명은 정관장(2승 1패)에 조 2위를 내주고 4강이 무산됐다.
A조 1, 2위는 전날 확정됐다. 조별 리그 3연승을 거둔 GS칼텍스가 1위로 4강에 안착했고, 현대건설이 2승 1패, 조 2위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날 기업은행은 새 외인 빅토리아 댄착(등록명 빅토리아)이 27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육서영(11점), 최정민(10점), 황민경(10점)이 힘을 보탰다.
흥국생명은 김연경이 57%에 가까운 공격 성공률로 양 팀 최다 30점을 올리며 분투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새 외인 투트쿠 부르주 유즈겡크(등록명 투트쿠)는 공격 성공률이 22%도 되지 않는 아쉬운 결정력으로 12점에 머물렀다.
정관장은 앞서 초청팀 프레스티지 인터내셔널 아란마레(일본)와 경기에서 세트 점수 1 대 3(18-25 25-23 21-25 22-25)으로 졌다. 다만 정관장은 조별 리그 1, 2차전을 승리해 이미 4강행을 확정해 이날 주전들을 쉬게 했다.
이선우가 양 팀 최다 20점을 올렸고, 박혜민(16점)과 신은지(8점)도 활약했다. 아란마레에서는 돈폰과 이토가 나란히 14점, 키무라 11점, 빗센코 9점, 신디 8점 등 고르게 득점했다. 아란마레는 지난 시즌 일본 V리그 최하위인 12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