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성지'에서 무너진 '축구 종가'…웸블리에서 그리스에 첫 패배

그리스전 패배 후 고개를 숙이고 있는 트렌트 알렉산더-아널드. 연합뉴스

축구 종가가 축구 성지에서 눈물을 흘렸다.

잉글랜드는 1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리그B 2조 3차전 홈 경기에서 그리스에 1-2로 졌다. 이로써 잉글랜드는 2승1패 승점 6점을 유지하며 2위로 내려앉았다. 그리스는 3연승 승점 9점 선두로 올라섰다.

잉글랜드는 유로 2024 후 개러스 사우스게이트 감독과 결별했다. 이후 리 카슬리 임시 감독 체제로 네이션스리그를 치르고 있다. 북아일랜드와 1차전을 2-0, 핀란드와 2차전을 2-0으로 이겼지만, 그리스에 첫 패배를 당했다.

잉글랜드는 2023-2024시즌 잉글랜드축구협회(FA) 올해의 선수로 뽑힌 콜 파머(첼시)를 비롯해 필 포든(맨체스터 시티), 부카요 사카(아스널),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 등 세계 정상급 선수들을 선발로 내세웠다.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은 부상으로 제외됐다.

하지만 후반 4분 반젤리스 파블리디스(벤피카)에게 선제 실점하며 끌려다녔다. 후반 42분 벨링엄이 동점골을 만들었지만, 후반 추가시간 파블리디스에게 다시 실점하면서 무릎을 꿇었다.

볼 점유율은 62%로 앞섰지만, 슈팅은 12개로 같았다.

특히 잉글랜드는 축구 성지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그리스에 첫 패배를 당했다. BBC에 따르면 잉글랜드는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그리스를 상대로 7승2무를 기록 중이었다. 게다가 9경기를 치르면서 단 한 골도 내주지 않았다. 그만큼 충격이 큰 패배다.

카슬리 임시 감독은 "좋은 경기를 하지 못했다. 경기장 여러 지역에서 그리스에 밀렸다. 실점 장면도 익숙한 장면이 아니었다"면서 "선수들이 더 컴팩트해져야 한다. 창의적인 선수들이 더 있기에 그들을 대표팀에 합류시킬 방법을 찾겠다"고 말했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