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현역 은퇴를 결정한 이명기(전 한화 이글스)가 친정팀 SSG 랜더스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다.
SSG 구단은 15일 "다가오는 2025시즌을 대비해 3명의 신규 코치를 영입했다"며 내년 코치진 구성 변화를 알렸다. 이명기를 비롯해 세리자와 유지 전 두산 베어스 배터리 코치, 이영욱 전 SSG 전력분석원이 내년 시즌 SSG 코치를 역임한다. 아직 보직은 결정되지 않았다.
이명기 신임 코치는 2006년 2차 드래프트에서 8라운드 63순위로 SSG 전신인 SK 와이번스에 지명돼 프로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KIA 타이거즈, NC 다이노스를 거쳐 작년과 올해에는 한화에서 뛰었다. 프로에서 15시즌을 뛴 이 코치는 통산 1037경기에 나서 1104개 안타를 기록했다. 타율은 3할5리를 남겼다.
세리자와 코치는 KBO리그에서 13년 경력을 가진 베테랑 지도자다. SK 시절을 포함해 SSG에서도 4년 동안 배터리 코치로 일했다. 이영욱 코치는 SK 시절 오랜 기간 투수로 활약했다. 은퇴 후에는 SSG 전력분석원으로 활동했다.
SSG는 "이영욱, 이명기 코치는 구단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해 오랫동안 활약하는 등 구단 문화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선수들과 소통에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영입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선수 시절 보여준 수준급 기량과 성실한 자세가 향후 코치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