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이 없는 실수다. 조엘 데이먼(미국)이 골프백에 클럽 15개를 넣어 4벌타를 받았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1라운드가 열린 18일(한국시간) "데이먼이 4번 홀에서 14개가 넘는 클럽이 골프백에 있다는 사실을 신고해 4벌타를 받았다"고 전했다.
골프 규정상 골프백에는 최대 14개의 클럽만 넣을 수 있다. 하지만 데이먼은 15개의 클럽으로 1라운드를 시작했고, 4번 홀 티샷을 앞두고 그 사실을 인지했다. PGA 투어에 따르면 데이먼은 4번 아이언을 두 개 골프백에 넣었다.
데이먼은 "한 번도 이런 적이 없다. 평소 15~16개 클럽을 가지고 움직인다. 캐디를 비난하면 쉽겠지만, 그의 잘못도 아니다"라면서 "4번 아이언이 두 개 들어있었다. 왜 두 개가 있는지 모르겠다. 너무 화가난다"고 고개를 떨궜다.
데이먼은 현재 페덱스컵 랭킹 124위다. 페덱스컵 랭킹 125위 안에 들어야 내년 PGA 투어 출전권을 확보할 수 있는 만큼 4벌타는 뼈 아프다.
4벌타와 함께 데이먼의 1번 홀과 2번 홀 파가 더블보기로 바뀌었다. 데이먼의 1라운드 성적은 5오버파 131위로, 최하위 바로 위에 자리했다. 만약 4벌타가 없었다면 1오버파로 공동 107위까지 올라설 수 있었다.
한편 대회 3연패에 도전하는 김주형은 2언더파 공동 62위로 출발했다.
김주형은 버디 5개, 보기 3개를 기록했다. 5번 홀까지 보기만 3개를 범했지만, 이후 버디만 5개를 잡으면서 2언더파로 1라운드를 마쳤다. 10언더파 단독 선두로 나선 테일러 펜드리스(캐나다)와 격차는 8타다.
김주형은 지난 시즌에만 두 차례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우승을 차지했다. 2022년 10월 우승에 이어 2023년 10월에서 우승했다. PGA 투어가 올해부터 단년 시즌제로 변화하면서 지난해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은 2022-2023시즌에 포함된 덕분이다. PGA 투어 단일 대회 3연패는 2009~2011년 존디어 클래식의 스티브 스트리커(미국) 이후 나오지 않고 있다.